성룡 ⓒ홍봉진 기자 honggga@
2010 아시아송페스티벌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월드스타 성룡이 미워하는 대신 왜 사랑하지 않냐며 국경을 넘어 세계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룡은 23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위촉식을 갖고 2010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아송페)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위촉식 직후 내한 기자회견을 가진 성룡은 음악행사인데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음악은 경계도 없고 언어, 인종 구분이 없다"며 "음악이라는 한 가지 언어로 개최되는 행사의 홍보대사가 돼 자선행사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룡은 "매일 아침뉴스에서 보는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인종 간 사람이 만드는 재앙은 막을 수 있다"며 "이런 자선행사로 많은 이를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룡은 "전 세계는 지금 평화가 필요하다"며 "서로 이웃 간에 사랑하려는 이런 자선행사가 많이 필요하다. 국경을 넘어 모든 사람과 사랑을 해야 한다"고 거듭 평화 메시지를 강조했다.
성룡은 "국적, 언어, 인종을 넘어 세계는 우리의 것"이라며 "내가 한국에 갔을 때는 한국인, 미국에 갔을 때는 미국인이다. 국적이 필요 없고 세계가 모두의 것이라 생각한다면 싸움은 없고 평화만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아시아송페시티벌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를 기념하는 공식 문화행사로 유니세프와의 공동주최를 통해 아시아 각국 톱스타들이 함께하는 국제자선음악행사다.
2010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올림필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가수 15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1차 라인업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보아, 중국에서는 장정영, 대만에서는 정원창, 말레이시아에서는 광량이 출연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