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측 "오서가 결별 최종통보"

올댓스포츠 "타선수 코치 제안설로 그간 불편한 관계… 6월부터 홀로 훈련"

박성민 기자  |  2010.08.24 15:10
김연아 측은 24일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과 관련, "지난 5월부터 타 선수 코치 제의설로 인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러한 불편한 관계로 인해 김연아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하고 있었다"며 "지난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더 이상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미희씨가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를 만나 결별을 통보했다는 오서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8월 초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가지자는 제안을 했고, 오서의 동의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안무연습을 진행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오서 코치의 에이전트사인 IMG 뉴욕은 보도자료를 내고 "브라이언 오서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두 사람을 만나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결별을 통보했다는 주장이다.

오서 코치는 보도자료에서 "김연아와 같은 재능 있고 뛰어난 선수와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앞으로 그녀가 피겨스케이터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4년간 함께했던 오서 코치를 떠나보내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 함께 해주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맡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결별설은 밴쿠버 올림픽 이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김연아의 아이스쇼마다 총감독을 맡아오던 오서 코치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김연아의 프로그램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가 그 자리를 맡았다.

한편 김연아는 현재 새로운 프로그램 안무가 완성될 때까지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계속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향후 코치 영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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