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2만팬 열광 속 日 성공적 데뷔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인 일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25일 오후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가 8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열린 첫 쇼케이스를 열고 2만명의 일본 팬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방송, 신문, 광고, 레코드, 잡지 관계자들 1,000여명도 대거 참석해 현재 일본 J-POP의 관심이 소녀시대로 집중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쇼케이스 준비차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한 소녀시대는 하네다 공항에 모인 800여명의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입국했으며, 산케이 스포츠는 “아시아 No.1으로 불리는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공항에 수많은 팬들이 집결, 9명 멤버들은 열렬한 환영에 놀라워하면서도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며 소녀시대의 방문을 비중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데뷔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GENIE(소원을 말해봐)’, ‘Oh!’, ‘Run Devil Run’, ‘다시 만난 세계’, ‘Gee’ 등 빅 히트를 기록한 곡들을 선보이며 2만명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신청인원이 많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무대 양쪽 사이드 좌석까지 완전히 관객으로 가득 차, 보조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해 팬들을 배려하기도 했다.


쇼케이스를 관람한 일본 팬 아미양(16세)은 “소녀시대는 다른 그룹보다 춤과 노래 실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스타일도 세련되고 귀여워서 자꾸 따라 하고 싶은 그룹이다. 앞으로 소녀시대의 모든 공연에 꼭 참석할 것이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의 데뷔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후지TV, NHK, TV아사히, 니혼TV, TBS, 요미우리, 아사히, 산케이 스포츠, 주니치 스포츠, 오리콘, HMV 등 일본의 모든 미디어 및 광고, 레코드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 소녀시대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소녀시대의 일본 레코드사인 유니버설 나유타웨이브의 타카세 본부장은 “쇼케이스에 참석한 관객 중 약 80%가 10-20대 여성으로, 일본 음악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여성층이 소녀시대에게 보여주는 관심은 K-POP 붐이 아닌 소녀시대만의 매력으로 일본 J-POP 시장에 소녀시대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해 줄 것이다.”라고 소녀시대의 향후 일본 활동에 대해 전망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공리에 쇼케이스를 마친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아직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팬 여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무척 놀랐다. 일본 첫 무대라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했다. 오늘 쇼케이스에서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소녀시대 모두 앞으로 일본에서 펼쳐질 날들이 더욱 더 기대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9월 4일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SMTOWN LIVE ’10 WORLD TOUR in LA 공연에 참석,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소녀시대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