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이 자신의 대표 코너였던 '시커먼스'가 폐지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봉원은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 데뷔 시절부터 아내 박미선을 만나기까지 사연을 밝혔다.
이봉원과 장두석과 호흡을 맞춰 최초의 랩을 선보였던 '시커먼스'는 1980년대 중반 KBS 2TV에서 방송되던 '쇼 비디오자키' 최고 인기코너 가운데 하나.
특집 방송에서 '블랙 이글스'로 처음 선보였다 바로 정규코너 '시커먼스'가 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봉원은 "당시 아이들이 따라할 때 얼굴에 검은 칠을 할 게 없어서 연탄 판매가 늘어날 정도였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던 1988년 '시커먼스'는 돌연 종영을 맞았다. 이봉원은 그에 대해 "당시 서울 올림픽을 하지 않나.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이 오실텐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해서 종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봉원은 "86 아시안게임 때만 해도 흑인들이 올 일이 없지 않았냐"라며 "그때는 괜찮았다가 올림픽이 돼서 없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