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위, 트럭 밑 라면 먹은 '1박2일'에 주의

문완식 기자  |  2010.08.26 12: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 이하 방통심위)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와 SBS 예능프로그램 '하하몽쇼'에 대해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방통심위는 지난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총 5개 방송사업자 6개 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제재조치 등을 결정했다.

'1박2일'은 지난 7월 18일 방송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출연자(이수근)가 다른 출연자(김종민)의 라면을 가로채 도망가다가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 아래에서 엎드려 먹는 모습을 방송, 어린이와 청소년이 모방할 우려가 있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


'하하몽쇼'는 지난 7월 4일, 11일, 18일 방송에서 코믹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속free 뮤직비디오' 코너에서 휴지를 실처럼 길게 만들어 코에 넣었다가 뽑아내거나 자신의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는 장면, 특정 출연자에게 많은 양의 우유를 억지로 마시게 하거나 각목으로 자신의 머리를 반복적으로 내려치는 장면, 출연자들간 또는 인형과 키스하는 듯한 모습 등을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방송,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외 케이블 리빙TV '여보세요'에서 시청자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상담하면서 성관계 여부 등 선정적인 상담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서도 주의를 결정했다.


케이블 tvN '화성인바이러스-H컵화성인'에서 일반인보다 가슴이 큰 여성 출연자를 소개하면서, 여성의 가슴을 성적 대상으로 강조하며 출연자의 가슴을 장시간 근접 촬영하여 보여주고, 저급한 언어를 사용하며 출연자의 속옷으로 장난을 치는 내용을 방송한 것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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