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석현 '韓판 맥컬리컬킨'될라… 부모갈등, 소송

아버지, 계약무효 소송… 소속사 "부모 사이 문제가 생겼기 때문"

박성민 기자  |  2010.08.26 16:46
인기 아역스타 왕석현 군이 소속사와 법정 소송에 휩싸였다. 소송 당사자는 석현 군이 아닌 아버지 왕 모씨다.

2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왕씨는 "법정대리인의 확인 없이 체결한 계약은 무효"라며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왕씨는 "공동양육권을 지닌 아내가 자신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석현 군 아버지와는 계약을 맺을 당시 부산에 직접 찾아가 두 번 정도 인사를 나눈 사이"라며 "이미 구두허락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아역배우나 아이돌 스타들과 계약을 맺을 경우에도 부모 중 한 사람과 계약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미 부산경찰에서도 고소할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왕씨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선 "석현 군 부모 사이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석현 군 아버지가 수익 배분 문제에 불만을 품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계약 당사자인 석현 군의 어머니와의 관계는 아주 좋다"며 "석현 군이 소송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한국판 '맥컬리 컬킨'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컬킨은 1990년대 최고의 아역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매니저 역할을 하던 부모의 결별로 배우 인생의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컬킨의 부모는 결별 하면서 아들의 재산과 양육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다 1996년 법적 논쟁까지 벌였다. 16살 사춘기였던 컬킨은 부모의 2년간의 법정 싸움을 보며 긴 슬럼프에 빠졌으며 제대로 된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다.

석현군은 영화 '과속스캔들'의 흥행으로 단숨에 유명해져 이후 오락프로그램과 CF 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현 소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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