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6000팬과 첫 단독 팬미팅 "행복"

(종합)

임창수 기자  |  2010.08.28 22:35
ⓒ임창수 기자 ⓒ임창수 기자


가수 박재범이 국내 첫 단독 팬미팅 행사를 가졌다.

박재범은 28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재범 FAN MEETS TOUR 2010, SEOUL'이라는 타이틀로 팬미팅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6000여 명(주최측 추산)의 팬들이 운집, '국보 1호 청순 글래머 박재범' '별 누나들의 별 JAY' '재범아, 넌 딱 보쌈하기 좋은 사이즈야'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과 야광봉으로 박재범을 반겼다.

이날 팬미팅은 같은 소속사의 장혁, 김수로, 김사랑, 김혜진, 서신애, 선우선, 송중기,데니안 등의 축하메시지로 시작됐다.


장혁은 "같은 식구가 되서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며 "가수든 연기든 목적성을 가지고 활발히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수로 또한 "연기도 잘해서 전천후로 활약할 것 같다"고 응원을 보냈다.

축하영상이 끝나자 공연장이 암전되고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박재범'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현장의 분위기는 단숨에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믿어줄래'를 부르며 박재범이 무대에 등장했고, 팬들의 환호는 최고조에 달했다. 팬들은 박재범의 몸짓 하나 하나에 반응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래를 마친 박재범은 "완전 오랜만에 뵙는다"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재범은 "스페셜 게스트가 한 명 있다"며 래퍼 도끼를 무대위로 초대해 함께 '두잉 굿(Doing Good)'의 무대를 꾸몄다. 팬들은 후렴구를 따라부르며 호응했다.


이어 그는 "아직 끝이 아니다. 스페셜 게스트가 한 명 더 있다"며 래퍼 더 콰이엇을 소개했다. '한 번뿐인 인생'을 부르며 등장한 더 콰이엇은 도끼와 함께 무대를 꾸미며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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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와 더 콰이엇의 무대가 끝나자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범용이 등장했다. 김범용에 의해 박재범이 무대로 초대되자 장내는 더 이상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해졌다. 김범용이 나서 한참 현장을 정리하고 나서야 행사가 재개될 수 있었다.

팬들과 Q&A 시간을 가진 박재범은 "정식 앨범은 언제 발매되는가"라는 김범용의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며 "싱글 앨범이 나올테니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이어 "늦어도 언제까지 나오겠느냐"고 김범용이 재차 묻자 "9월, 2013년"이라고 답하며 얼버무렸다.

"꿀 복근을 보여달라"는 요구에는 "저는 싼 남자가 아니다"라며 "무대를 할 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범용이 계속해서 복근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알겠어요 팬 미팅이니까"라며 복근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지금 제일 하고 싶은 말은?"이라는 질문에 "사랑해요"라고 답해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박재범은 "키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김범용이 "180cm가 조금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180cm 조금 안되는 거 맞다. 한 10cm 정도 부족하다"고 답하는 재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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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시간이 끝난 후에는 AOM 멤버들과 함께한 OX 퀴즈가 이어졌다. AOM 멤버들은 '박재범이 의외로 잘 안씼는다', '박재범이 본인이 AOM에서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 등의 질문에 O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재범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팬들은 "박재범이 어렸을 때 비해 용이 됐다"라는 김범용의 질문에 O로 답했고, 이에 박재범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며 쓴 웃음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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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과 AOM 멤버들은 팬들을 무대위로 초대해 함께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팬들은 AOM 멤버들과 눈치게임, 스피드 퀴즈 등을 통해 한 명을 선발, 박재범과 손바닥 밀치기 게임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데몬(Demon)'의 뮤직비디오도 최초공개됐다. 뮤직비디오 속 박재범은 검은 민소매 티셔츠에 모자를 쓴 채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고, 박재범은 '데몬'의 라이브 무대를 꾸며 장내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달궜다.

뒤이어 AOM과 박재범의 비보잉 공연도 진행됐다. 박재범은 공연중 시크릿의 '마돈나',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 씨스타의 '푸쉬 푸쉬', 지나의 '꺼져줄게 잘살아' 등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는 등 재기발랄한 무대를 꾸몄으며 프로필 촬영 영상, 화보 촬영 영상, 무대 리허설 영상 등도 공개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박재범은 앵콜곡 '베스티(Bestie)'를 열창하며 첫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팬들은 마지막까지 야광봉을 흔들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한편 6인조 그룹 2PM의 전 멤버였던 박재범은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만인 지난 6월 말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촬영 차 귀국했다. 지난 7월 16일 국내대형기획사 싸이더스HQ와 정식 계약을 맺고 국내 활동을 본격화했다.

박재범은 29일 오후 4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게임을 변경해 한 차례 팬미팅을 더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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