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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의 상표권이 무려 1000만원 이상에 팔렸다.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자로서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준비하면서 KBS 측에 1000만원 이상을 지불했다.
30일 KBS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이경규 측은 최근 새 영화 '전국노래자랑'(가제)을 준비하며 KBS로부터 상표권을 사들였다.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며, 총 약 2000만원 정도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일부만을 받았고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25년의 역사를 지닌 '전국노래자랑'은 KBS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스토리를 갖춘 원작의 판권이 아니라 '전국노래자랑'이란 타이틀에 대한 상표권이 수천만원대 고액에 판매됐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제작자 이경규 또한 판권 구입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직 시나리오 단계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영화 '복수혈전', '복면달호'를 제작한 바 있는 이경규는 장수 TV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바탕으로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