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코카인이 껌인줄 알았다는데...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8.31 19:02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마약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패리스힐튼(29)이 자신의 핸드백 속에 있던 마약을 두고 "껌인줄 알았다"고 변명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지갑 안에 들어있는 1300달러 가량의 현금과 여러 장의 신용카드, 마리화나를 피울 때 사용하는 종이 등은 자신의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물건들이 담긴 지갑과 0.8g의 코카인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친구에게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패리스를 적발한 데니스 플라인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지나가던 검은색 캐딜락에서 '마리화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차를 세워 심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인 경관은 "당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사진을 찍고 있어서 매우 부끄러워했다"며 패리스가 화장실을 쓰고 싶으니 호텔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플라인 경관은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패리스가 립밤을 꺼내기 위해 핸드백을 열었는데 안에서 비닐봉지에 싸인 코카인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패리스는 3시간 남짓 수갑을 찬 채 유치실에 구금되어 있다 28일 새벽에 풀려났다. 패리스의 변호사인 데이비스 체스노프는 이번 경찰의 발표를 두고 "그 현장의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이번 코카인 소지 혐의와 관련한 패리스의 심문은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함께 적발된 패리스의 새 남자친구 싸이 웨이츠(34)는 '알코올 또는 약물 운전'혐의로 체포됐다.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 재벌로 알려진 그는 힐튼과 달리 감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웨이츠는 오는 11월 29일에 법정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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