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진철,김현정 부부.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개그맨 김진철(30)이 4살 연하의 연인과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진철은 4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KT여의도 컨벤션웨딩홀에서 연인 김현정(26)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우연히 참석한 한 행사장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김현정씨는 현재 한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로 활동중이며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윤형빈이 맡았으며, 주례는 김진철의 대학 은사 정동근 교수가 담당했다. 또 축가는 인디밴드 시베리안허스키와 SBS 드라마 '아내와 유혹' OST로 유명한 차수경과 예인이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진철의 연예계 동료들인 개그맨 박승대, 안영미, 윤형빈, 정경미, 오지헌, 박휘순, 오나미 등을 포함, 약 500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새내기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두 사람은 6박8일 일정으로 유럽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등촌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김진철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우리 부부의 진정한 첫날밤이다"라며 "결혼식장 인근 호텔에서 오늘 밤을 보낼 예정이다. 자녀는 3명 낳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진철은 "장난이 심해서 아이들이 그런 저를 닮을까봐 걱정이 된다"면서도 "셋 정도 낳으면 아이들과 장난 치고 놀면서 좋을 것 같다"며 흐믓해 했다.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개그맨 김진철은 2003년 KBS 공채 18기 출신으로 데뷔, '폭소클럽' '개그콘서트'의 다양한 코너를 통해 재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개그맨 안상태와 함께 한 '개그콘서트'의 코너 '깜빡 홈쇼핑'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슈퍼스타 KBS'라는 코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