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MBC 주말 특별기획 '김수로'가 3일째 촬영이 중단돼 또한 비상이 걸렸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외주제작사 드라마 촬영 거부를 선언, MBC 간판 드라마 '동이'가 결방 위기를 맞은 가운데, '김수로' 또한 지난 4일부터 3일째 촬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는 18일 32부로 종영을 앞둔 '김수로'는 단 3회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같은 사태로 클라이막스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막바지 드라마틱한 전개로 시청률이 상승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터라 제작사로서는 더욱 애가 탄다.
제작사 측은 촬영 재개를 위해 현재 한예조 측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한예조 측은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당장이라도 촬영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을 이유로 지난 한예조가 방송 3사 외주제작사 드라마 출연 거부를 선언한 뒤 KBS와 SBS가 차례로 협상을 타결했지만 MBC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가 촬영 중단 끝에 제작사 측과 한예조의 협상 타결로 촬영을 재개했고, '동이'는 4일째 촬영 거부가 이어져 방송 파행이 우려된다. '장난스러운 키스'는 출연자 가운데 한예조 조합원이 2명에 불과해 촬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