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위성중계차 동원 실시간편집

방송 10시간 앞두고 촬영재개 '발등에 불'

김현록 기자  |  2010.09.06 14:54


MBC '동이'가 6일 한예조와의 극적인 협상 타결로 정상 방송을 앞뒀다. 촬영 재개 시간은 6일 오전 11시30분. 방송을 불과 10시간 정도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 방송이 가능한 것일까?


드라마 관계자는 "초인적인 방법과 첨단 장비를 동원해서 방송을 맞추려고 한다"며 "방송 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첨단 장비'는 바로 SNG(Satellite News Gathering). 이른바 위성중계를 위한 차량을 현장에 보내 방송분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촬영이 진행중인 '동이' 용인 세트장에는 현재 생중계에 이용하는 위성 중계차가 급파돼 촬영된 화면을 곧바로 서울로 송출하고 있다. 이병훈, 김상협 PD가 넘긴 촬영분이 곧바로 서울로 넘어오면 이를 받아 황금봉 편집기사가 편집을 하는 식이다. 실시간 촬영과 편집이 이뤄지는 셈이다.

'동이' 관계자는 "'동이'는 6일 정상 방송된다"고 강조하며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위해 각종 장비를 동원하고 제작진과 출연진 또한 최선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 중계에 쓰이는 위성 중계 차량이 드라마 촬영에 쓰인 것은 유례가 없다. 드라마 최초"라고 설명했다.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촬영 거부로 지난 3일 오전부터 촬영이 중단된 '동이'는 6일 오전부터 다시 촬영에 들어가 결방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이날 '동이'에 이어 '김수로' 또한 한예조와의 협상을 타결지으며 미지급 출연료를 이유로 시작된 한예조의 드라마 출연 거부 사태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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