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유동일기자
동성애에 이어 임자 있는 여자를 사랑한다. 배우 송창의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통해 또 다시 비운의 주인공을 맡았다.
송창의는 6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미디어센터 내 미디어 홀에서 열린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송창의는 이번 뮤지컬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도 뜨거운 마음을 멈출 수 없는 로맨티스트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극중 베르테르는 약혼자가 있는 여자인 롯데를 사랑하다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송창의는 또 SBS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애틋한 동성애 연기를 열연 중이다.
송창의는 '드라마나 뮤지컬에서 맡았던 역이 실제로 일어난 적이 있느냐'고 묻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뭐 솔직한 답변을 드리자면, 누구나 살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극적인 상황까지 몰고 가면 겁이 날 수도 있다"며 "그것을 피할 수도 있고, 나오려는 돌파구를 찾았던 것 같다. 상당히 힘든 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잊지 못할 사랑의 경험은 있다"며 "그런 경험들이 작품을 할 때 등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2000년 초연 이후, 클래식한 감성과 한 가슴 뭉클한 사랑을 주제로 독일 최대의 시인이자 세계문학의 거장 괴테가 1774년 사랑의 아픔을 겪은 후, 탄생된 세계적인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첫 공연은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