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바르드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선정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매년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하는데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는 상으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시상한다.
올해 수상자인 브뤼노 바르드 집행위원장은 현재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도빌미국영화제, 제라르메 판타스틱영화제, 본 스릴러영화제, 그리고 모로코 마라케쉬영화제 등 5개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07년 그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로 한국영화는 그가 총괄하는 영화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09년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와 백승빈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가 도빌아시안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김유진 감독의 '신기전', 유하 감독의 '쌍화점'과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 보이즈'가 초청됐다. 이창동 감독과 이윤기 감독의 회고전 또한 열렸다.
브뤼노 바르드 집행위원장은 지난 2009년 마라케쉬영화제에도 한국영화특별전을 열어 박찬욱 감독의 '박쥐', 김기영 감독의 '하녀' 등 45편의 영화를 대거 초청했으며, 매년 칸 영화제에 참석해 재능 있는 한국 감독들의 다양한 장르 영화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하는 데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한편 브뤼노 바르드 집행위원장은 2009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기사장 훈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