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기자
태진아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루의 전 연인 작곡가 최희진이 태진아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희진은 7일 오후 7시40분께 태진아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 도착,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초췌한 표정으로 나타난 최희진은 이날 태진아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최희진과 태진아 등 사건 당사자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 셈이다.
태진아 측은 앞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이 기자회견에 논란의 중심에 선 작사가 최희진과 그녀의 부모님에게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희진은 지난 8월27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가수 이루와의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가 공갈협박을 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태진아측은 "최희진이 먼저 1억을 요구했고, 최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공식 반박했다.
이후 최희진의 이 같은 주장은 인터넷 공간에서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6일 최희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그 근거로 미니홈피에 공개된 최씨가 유산을 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서 불과 6개월이 지났을 당시 태진아와 찍은 다정한 모습의 사진을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