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기자회견 10분만에 끝..'허무함'만 남겼다!

김지연 기자  |  2010.09.07 22:11
ⓒ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동훈 기자 photoguy@


최근 작사가 최희진이 가수 이루와의 교제 및 유산설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속 시원히 속내를 밝혀질 것으로 알려졌던 이루의 기자회견이 단 10분 만에 졸속으로 끝나 허무함을 남겼다.


이루는 변호사 조광희씨와 함께 7일 오후 9시20분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초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진 이루의 부친 태진아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이루와 함께 나타난 조광희 변호사는 "아까 최희진씨가 오셔서 그동안 상황에 대해서 사과하는 문서를 작성하고 갔다"며 "보여드리겠다"고 각서를 공개했다.


최희진씨가 회견장을 찾았지만 그녀의 입을 통해서는 단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다만 조 변호사는 갑작스레 최희진이 그간 주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그동안 증거를 수집했고 우리측의 사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최희진씨가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이에 그간 주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광희 변호사가 공개한 각서를 통해 최희진은 "이루씨와의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씨가 저를 모욕했거나 어떠한 행위를 강요했거나, 어떠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그간 자신의 주장을 일체 부인했다.

이어 최희진은 "제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인간으로서 참기 어려운 모욕을 당하면서도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끝까지 인내해준 태진아씨와 이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대한 해명도 없이 문서화된 각서만이 공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루와 함께 최희진을 공갈 협박했다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태진아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구심을 남겼다. 이에 좁은 사무실에 몰렸던 80여명의 취재진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최희진은 지난 8월27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루와의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가 공갈협박을 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태진아 측은 "최희진이 먼저 1억을 요구했고, 최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공식 반박했다.

이후 최희진은 유산설을 제기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최희진이 유산을 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서 불과 6개월이 지났을 당시 태진아와 다정하게 찍은 모습의 사진을 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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