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적자'의 포스터
영화 '무적자'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일부 일본 팬들의 극성에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오후 2시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무적자'의 시사회가 열린다. '무적자'에는 한류스타 송승헌을 비롯해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이 출연해 일부 극성 일본 팬들의 잠입 경쟁이 우려된다.
'무적자'의 홍보를 맡은 올댓시네마의 김태주 실장은 "앞서 제작보고회와 쇼 케이스 행사를 진행했을 때 일부 일본 관광객들이 언론 매체를 사칭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좌석 부족과 일부 일본 팬들의 취재진 사칭 등의 문제로 매체별로 참석 기자수를 제한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무적자'의 VIP 시사회에는 오우삼 감독과 OST를 부른 일본 R&B 듀오 케미스트리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는 데다 김태희, 소지섭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에 일본 팬들의 운집이 예상되며, 과도한 잠입 경쟁과 암표매매 등으로 행사에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그간 한류스타들이 출연했던 작품들의 시사회 때에는 늘 일본 팬들과 관련한 잡음이 있었다. 지난 8월 12일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의 경우, 취재진을 사칭한 일본 팬들이 좌석 티켓을 얻어 시사회장까지 입장했다가 퇴장당한 경우도 있었다.
스타의 이미지는 결국 팬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좋아하는 배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지나쳐 행사에 지장을 주고 결과적으로는 배우에게 피해를 입혀서야 되겠는가. 진심으로 스타를, 그의 작품을 위할 줄 아는 성숙한 팬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