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국 측이 방송인 신정환의 거취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8일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도박 빚으로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과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해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BC 예능국의 입장은 늘 같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출연할 수 없다는 것이고, 당사자가 잘못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정환이 출연중인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사실은 신정환이 필리핀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과 녹화에 불참했다는 사실 뿐"이라며 프로그램 하차를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정환의 경우 일단 도박설에 휘말린 만큼 도박을 했는지 여부와 왜 무단으로 녹화에 불참했는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 예능국 관계자 또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면 응당한 조처가 이뤄지는 것이 합당하다"며 "현재 신정환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만큼 귀국 이후 본인에게 설명을 듣겠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현재 MBC에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와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의 메인 MC로 고정 출연중이나 지난 5일 추석 특집 프로그램 녹화와 7일 '꽃다발' 녹화에 무단 불참해 물의를 일으켰다. 신정환이 역시 녹화에 불참해 이수근이 대타로 출연했던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측은 신정환의 하차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