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전도연과 베드신, 술먹고 찍었다"

배우 주진모가 영화 '해피엔드'를 찍었을 당시 전도연과 베드신 비화를 소개했다.

주진모는 8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 "처음으로 이야기한다"며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1999년 개봉한 '해피 엔드'는 유부녀인 전도연이 아기를 수면제로 재운 뒤 바람을 핀다는 내용으로 파격적인 정사신이 화제를 모았다.


주진모는 "당시 베드신 일정을 따로 잡았다"면서 "그 장면을 찍기 일주일 동안 촬영을 안하고 감독님이 전도연씨와 친하게 지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전도연씨가 나도 긴장되고 너랑 나랑 똑같다면서 긴장을 풀기 위해 한잔하자고 했다"며 "오전 7시에 술을 마셨다"고 덧붙였다.

주진모는 "전도연씨가 '너도 사랑 해봤을 것 아니니'라며 '감정이 중요하지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니 네가 리드해봐라'고 했다. 그랬더니 오직 전도연씨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엉덩이가 보이는지도 몰랐다"면서 "연기가 아니라 실제 사랑을 한다고 생각하고 찍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진모는 절친한 친구인 장동건 결혼식 때 울었다는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