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속에 막을 내린 '무한도전-프로레슬링 특집 WM7'이 시청률 면에서도 웃음을 지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7.5%(이하 전국 일일집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13.5%, 지난 4일 방송됐던 16.2%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은 총 11회에 걸쳐 방송된 'WM7' 편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WM7' 우등생 정준하는 시합 직전 허리 통증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등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4000관객 앞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아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아마추어들의 프로레슬링 도전기인 '무한도전' WM7은 예능 프로그램으론 이례적으로 11주 연속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전파를 탔다. 하지만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느 특집 때만큼 감동이나 웃음은 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두 불구, 그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마지막회에서는 재미와 웃음은 물론 가슴 뻐근한 감동을 동시에 담아내면서 보란 듯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보면서 눈물이 났다"는 네티즌의 감동어린 글들이 쏟아졌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은 이날 12.7%,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은 5.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