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몽쇼', '병역기피혐의' MC몽 출연분 정상방송

길혜성 기자  |  2010.09.12 11:03
<화면캡처=SBS \'하하몽쇼\'> <화면캡처=SBS '하하몽쇼'>


병역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31·본명 신동현)의 SBS '하하몽쇼' 출연분이 정상 방송됐다.

MC몽과 하하가 고정 MC를 맡고 있는 '하하몽쇼'는 12일 오전 11회 방송을 통해 MC몽 출연분을 평소와 다름없이 방영했다.


MC몽은 이날 방송에서 특유의 유쾌한 모습을 뽐냈다. 물론 이날 방송분은 MC에 대한 경찰의 불구속입건 방침 확정 전, 녹화된 것이다.

하지만 MC몽의 향후 '하하몽쇼' 출연 지속 여부는 이번 사건 수사 진행 상황 및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SBS 예능국 한 PD는 지난 1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병역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MC몽 측에 다시 한 번 확인하겠지만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 하차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 홍보팀도 "예능국장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지 얼마 안 됐고, 어떤 상황인지 판단을 못하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MC몽에 대한 불구속 입건을 결정한 가운데 11일 "조만간 MC몽을 병역 기피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며 "검찰에 송치할 때 기소 의견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며 MC몽의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한 증거를 다수 포착했기에, 검찰에 송치할 때 법원에까지 넘겨야 한다는 '기소 의견'도 포함할 예정이다.

실제로 경찰은 1998년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MC몽이 이후에는 12개의 치아가 없어 치아 기능점수 미달로 병역이 면제된 것과 관련해 이 중 4개는 치주염 등 때문이 아닌 고의적으로 생니를 뺀 것으로, 고강도 수사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C몽이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직업훈련, 자격시험 등을 이유로 7번 입대 연기를 신청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에 경찰은 MC몽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MC몽 측은 그 간의 경찰 조사에서 "치아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의사의 치료행위나 병역면제처분과정에 불법이 개입돼 있지 않았다"며 결백을 줄곧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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