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57·본명 조방헌)가 작사가 최희진(37)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준비할 뜻을 표명했다.
태진아는 1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를 통해 최희진에게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7일 최희진의 공식 사과가 담긴 각서 공개 후에 이뤄졌다. 최희진은 각서를 통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의 뜻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또 다시 이전과 같은 주장을 반복, 이에 대해 태진아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태진아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8월31일 나한테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 손주 제사비로, 떨려서 말이 잘 안나온다"며 "'제사상 차리는 데 1억은 아깝지 않겠느냐'고 말이다"라며 분개했다.
태진아는 지금 심정에 대해 "문자로 받을 수 있는 협박은 다 받았다. 욕이란 욕은 다 받았다"며 "이제 대국민 사죄를 해야 한다. 법무팀에서 형사 고발 손해배상까지, 형사와 민사 다 합쳐 준비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이루(27·본명 조성현)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태진아는 "(최희진이)사실을 아닌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대해 이루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2년 동안 군 생활을 하고 나와서 열심히 노래를 해야하는데"라며 울먹였다.
한편 최희진은 10일 오후 9시46분 자신의 미니 홈페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또 다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태진아와 네티즌들에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