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캡처=SBS '인기가요'>
지난해 5월 데뷔 후 이달 초 첫 정규 1집 '투 애니원'을 발표한 4인조 걸그룹 2NE1이 12일 오후 SBS 가요프로그램 '인기가요'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의 2NE1은 이날 무대에서 '박수쳐' '고 어웨이' '캔트 노바디' 등 타이틀곡 3곡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날 무대는 '3색(色)의 화려한 파티'를 방불케 했다.
2NE1은 이날 '박수쳐' 고 어웨이' '캔트 노바디'를 연속으로 선보였다. '박수쳐' 무대에서는 바닥에 새겨진 화려한 문양과 활활 타오르는 불꽃 조명을 배경으로 활기차면서도 감성적인 2NE1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어 '고 어웨이'는 마치 클럽을 옮겨 놓은 듯 한바탕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했다. 2NE1과 10여 명의 댄서들은 마치 클럽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간 중간 정지동작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2NE1 네 멤버들의 열성적인 무대가 돋보였다. 무대를 즐긴다는 말이 딱 맞았다.
마지막 '캔트 노바디'에서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맞춰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3층 안무연습실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2NE1은 첫 컴백 무대를 앞두고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이날 무대를 위해 2NE1은 밤을 꼬박 세며 무대를 준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12일) 새벽 3시까지 안무연습을 하고, 3시부터 미용실에 들러 헤어와 메이크업을 준비했다. 잠을 자지 않고 준비한 셈"이라고 말했다.
공개홀 3층의 안무연습실에서 만난 2NE1의 표정은 자못 상기돼 있었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눈치였다. 예의 밝은 미소 속에 잠깐 씩 하품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를 시간이 가까워지자 생기가 돌았다.
2NE1 <사진='인기가요' 홈페이지>
산다라박은 "데뷔 후 1년 넘게 있다가 내놓는 첫 정규앨범이라 설렌다"며 "리허설 때 살짝 떨리기는 했지만 안 떨려고 한다. 지금은 기분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팬들을 정말 오래 기다리시게 한 것 같아 빨리 나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이번에 3곡을 타이틀곡으로 준비했는데 안무 연습도 3배, 라이브 연습도 3배여서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제대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이어 "타이틀곡 3곡이 각 노래마다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돲며 돱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긴장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마치 파티 현장을 보는듯한 안무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씨엘은 "리허설부터 정말 신나게 준비했다"라며 "첫 무대 준비를 하면서 긴장도 됐는데 막상 오늘(12일)이 되니 긴장보다는 어떻게 하면 재밌는 무대를 선사할 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막내 공민지도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긴장보다는 오히려 설렌다돲라며 돱첫 방송이니만큼 꽉 찬 무대를 선보이려고 애썼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타이틀곡이 3곡이라 연습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이제는 멤버 모두가 즐기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2NE1의 컴백 무대는 방송에 앞서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께까지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이날 저녁 경북 경주에서 한류드림콘서트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전녹화를 모두 마친 뒤 박봄은 "정말 아낌없는 무대를 선보였다는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더 멋진 무대로 팬들을 찾아갈 테니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