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합창단' 박칼린 "마지막날 하모니미션 성공"

문완식 기자  |  2010.09.12 18:43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마침내 '하모니'를 이뤄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는 거제전국합창대회를 앞두고 MT를 간 합창단원들이 '달려라 하니' '개구리 왕눈이' '미래소년 코난' '피구왕 통키' 등 애니메이션 메들리를 연습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가사에 맞춘 율동에 합창단원들은 처음에는 다소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계속해 다른 단원들과 엇갈리게 움직였고, '국민약골' 이윤석 역시 어설픈 모습으로 보여 웃음을 안겼다.

단원들은 낮12시부터 밤 12시까지 장장 12시간에 걸친 연습을 마친 뒤,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표정만은 미소가 가득했다. 뭔가 이뤄냈다는 데 만족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 대회를 앞두고 메인곡인 '넬라 판타지아'를 최종 연습하는 장면도 선보여졌다.

32명의 합창단원들은 박칼린 음악감독이 이루고자 하는 '하모니'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 박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에 박 감독은 "이제는 즐기라"며 "다했으니 이제는 믿고 갈 수 있으니 즐기라"고 단원들에 부탁했다.

마지막 연습을 마친 단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지난 두 달간의 연습을 끝냄을 아쉬워했다.

박 감독은 "거제도 합창대회를 떠나 '하모니'라는 우리 미션은 오늘(연습 마지막 날) 성공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거제를 향해 떠나기 전 박 감독은 "9월3일 합창대회 8일 전인 마지막 연습 날 이미 미션을 완료했다"며 "마지막 연습에 여러분들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봤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이다. 미션을 완료했으니 거제로 안가도 된다. 거제는 즐기러 가는 것"이라고 행복해했다.

한편 '남자의 자격'은 지난 3일 열린 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 그 간의 노력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총 20개 팀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와 '만화 주제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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