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김태희·송승헌… 추석극장 '이름값' 할까?②

[★리포트]

임창수 기자  |  2010.09.15 11:16
사진 왼쪽부터 설경구, 김태희, 송승헌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진 왼쪽부터 설경구, 김태희, 송승헌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올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들에 톱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최고 흥행배우 설경구와 여신 김태희, 한류스타 송승헌이 추석 극장가 왕좌를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이들 스타는 과연 제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추석 극장가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고된다.


◆최고 흥행 배우의 추석 액션은?…'해결사' 설경구

설경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배우다. 그가 출연한 1000만 영화만도 '실미도', '해운대'로 두 편. '공공의 적' 시리즈를 비롯해 '광복절 특사', '그놈 목소리', '사랑을 놓치다'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의 흥행성적을 모두 더하면 4400만 명을 가뿐히 넘어간다.


영화 '해결사'는 그런 그가 비덩(비주얼 덩어리) 이정진과 호흡을 맞춘 추석 액션 활극. 설경구는 살인누명을 쓴 형사출신 해결사 강태식으로 분해 뛰고 부딪히고 구르는 날 액션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 흥행배우인 그는 올 추석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오달수, 송새벽, 이성민 등 맛깔 나는 감초연기의 조연군단은 '해결사' 설경구의 든든한 응원군이 될 터. 설경구가 추석 극장가에서도 일을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여신'의 이름값, 연기력 검증과 흥행…'그랑프리' 김태희

김태희는 공공연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쁜 여자 연예인으로 꼽히는 톱스타다. 그녀의 눈부신 외모는 서울대 출신의 배경과 함께 더욱 빛을 발했고, 덕분에 그녀는 수많은 CF에서 예쁜 모습을 선보이며 '여신'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그녀의 이미지는 배우로서 넓은 연기 폭을 가지는 데에는 독이 됐다. 그녀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구미호 외전' 등 출연하는 작품들마다 어김없이 어색하고 경직된 표정과 연기를 지적받았고, 결국 '발연기'라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지적인 매력의 프로파일러 최승희로 분한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로 이러한 어느 정도 평가를 만회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감이 있다.

영화 '그랑프리'는 그런 그녀의 스크린 원톱 주연작. 김태희는 여성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주희 역을 맡았다. 그녀의 세 번째 스크린 도전은 어떤 결과로 그 끝을 맺을까. 이제는 김태희 이름 석 자에 걸맞은 연기력과 흥행성을 보여줄 때다.

◆한류 스타의 '영웅본색'…'무적자' 송승헌

한류 스타 송승헌은 올 추석 '무적자'로 스크린을 두드린다. 시대를 풍미한 걸작 '영웅본색'의 리메이크 작. 게다가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미남스타가 총출동하니 이름값만을 놓고 보면 추석 개봉작 중에서도 최고다.

'가을동화'를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난 송승헌은 사실 영화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카라' '빙우' '그놈은 멋있었다' 등은 물론이거니와, 군 제대 후 권상우와 함께 출연했던 '숙명'도 흥행에서 쓴 맛을 봤다.

그는 '무적자'에서 원작의 주윤발에 준하는 영춘 역으로 출격한다. 탈북 후 혁(주진모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다 추락하는 인물. 송승헌은 과연 이번에야말로 한류스타로서의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까. 남성적인 연기에 목말랐다며 드라마 '에덴의 동쪽', 영화 '숙명' 등에 출연해온 그의 도전은 어떤 식으로 그 끝을 맺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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