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만 있나? MBC '스타 오디션' 프로 신설

김현록 기자  |  2010.09.16 11:51


MBC가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Mnet '슈퍼스타 K2'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MBC에서 준비중인 '스타 오디션'(가제)은 공중파에서 만드는 스타 발굴 프로그램으로서 또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올 가을 개편을 맞아 '스타 오디션'(가제, 연출 서창만)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국적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자를 받아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1회씩 방송되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MBC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접수까지 시작했다. 국적 나이 성별 제한 없이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전화를 통한 ARS 지원이나 직접 만든 UCC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자 마감은 오는 10월 14일이다.


예능국 관계자는 "선발 방식이나 MC 등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까지도 마련중에 있다"며 "기존에 방송되고 있는 '슈퍼스타K'와는 다른 방식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정한 기간 동안 방송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매주 방송되는 레귤러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2007년 6개월만에 종영한 '쇼바이벌' 이후 약 3년만이다. '쇼바이벌'이 데뷔 가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그룹 위주로 심사했다면, 이번 '스타 오디션'은 연예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가능성 있는 신예를 대상으로 개인 대결 과정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공중파에서 오랜만에 시도하는 스타 오디션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지만 현재 케이블에서 방송중인 '슈퍼스타K 2'와의 장외 대결 또한 관심거리다. 지난해에 이어 방송중인 '슈퍼스타K 2'는 케이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1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방송가 안팎에서 화제다.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영국의 '브리티쉬 갓 탤런트' 등 해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다.

과연 '스타 오디션'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스타 탄생이라는 프로그램 소기의 목적은 제대로 달성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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