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이끼', 춘사영화제 작품상 등 7관왕(종합)

전형화 이천=임창수 기자  |  2010.09.18 20:25


강우석 감독이 웹툰을 영화화한 '이끼'가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끼'는 18일 오후 6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제18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춘사대상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촬영상,조명상, 음악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7월 개봉한 '이끼'는 강우석 감독이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330만명을 동원할 만큼 올 여름 관객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끼'는 검사 역을 맡은 유준상이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촬영상과 조명상,음악상,편집상 등 영화에 빛을 더하는 분야을 석권해 기쁨을 더했다. 강우석 감독은 2006년 '한반도'로 춘사영화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이래 4년만에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심사위원특별상 작품상 부문은 '포화 속으로'에 돌아갔다. '포화 속으로'는 프로듀서상과 음향기술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특별상 연기상은 '내 깡패같은 애인'의 박중훈이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용서는 없다'의 설경구가 수상했다. 설경구는 춘사영화제 시상식에서 '박하사탕(2000년)'과 '오아시스'(2002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 이번이 3번째 수상이다.


여우주연상은 '베스트셀러'의 엄정화가 영예를 안았다. 엄정화가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2006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수상한 이래 4년만이다.

'이끼'의 유준상과 '맨발의 꿈'의 고창석은 남우조연상을 공동수상했다. '이끼'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수상, 노익장을 과시했다. 남자 신인상은 '베스트셀러'의 조진웅과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최재웅이, 여자 신인상은 '하모니'의 강예원이 탔다. 신인감독상은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이 수상했다.

춘사대상은 영화배우 이대근이 수상해 그동안 한국영화 발전에 대한 노고를 인정받았다. 아름다운영화인상은 원로배우 문희가 받았다.


다음은 제18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 각 부문별 수상자(작)이다.

▶춘사대상 작품상=이끼 ▶심사위원특별상 작품상=포화 속으로 ▶심사위원특별상 연기상=박중훈(내 깡패같은 애인) ▶감독상= 강우석(이끼) ▶각본상=윤재구(시크릿) ▶남우주연상=설경구(용서는 없다) ▶여우주연상=엄정화(베스트셀러) ▶촬영상=김성복(이끼) ▶조명상=강대희(이끼) ▶음악상=조영욱(이끼) ▶프로듀서상=정태원(포화 속으로) ▶미술상=양홍삼 장석진(베스트셀러) ▶편집상=고인표(이끼) ▶남우조연상=유준상(이끼) 고창석(맨발의 꿈)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영상기술상=에프엑스 지이에이알, 이펙트스톰(불꽃처럼 나비처럼) ▶음향기술상=박종근 박준오(포화 속으로) ▶신인감독상=강대규(하모니) ▶신인남우상= 조진웅(베스트셀러) 최재웅(불꽃처럼 나비처럼) ▶신인여우상=강예원(하모니) ▶아름다운 영화인상=문희 ▶춘사대상=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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