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언더래퍼' 산이 "왜 JYP 갔나고요?"(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0.09.22 17:01
산이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산이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래퍼 산이(San E·본명 정산)이 주류 가요계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산이는 최근 신나는 힙합곡 '맛있는 산'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온 산이가 메이저 가요 시장에서 처음 발매하는 음반이다.


올 3월 열린 제 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랩 지니어스'로 '최우수 랩·힙합 노래상'을 차지한 산이는 이번에 2PM 원더걸스 등 인기 아이돌그룹을 다수 배출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통해 음반을 냈다. 마니아 팬들이 의아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산이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JYP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은 곳이고, 그래서 힙합을 보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리고 싶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타이틀곡 '맛좋은 산'도 (박)진영이형과 제가 공동 작업하는 등 이번 앨범 전체적인 부분에 제가 다 참여했다"라며 "물론 앨범 전체 프로듀싱도 제가 맡았는데, JYP에서 데뷔 앨범을 본인을 직접 프로듀싱한 것은 제가 처음"이라 소개했다.

즉, 국내 최대 아이돌그룹 기획사 중 한 곳인 JYP에 몸담고 있지만 음악 작업 방식은 여전히 언더 시절처럼 자신이 대부분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산이가 해외파인 점도 JYP와 함께 하게 되는데 한 몫을 했다. JYP의 실질적 수장인 박진영이 미국의 여러 가수와 협업을 하는 것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산이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 애틀란타로 이민을 갔고, 부모님은 지금도 그곳에 계신다"라며 "저는 현지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 진영이 형이 외국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JYP는 세계로 앞서 나가는 기획사라 생각해 제가 만든 데모 음악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운 좋게 JYP에서 저를 받아들여 지난해 8월 한국으로 나왔고, 이렇게 데뷔음반을 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산이는 이번에 JYP 소속 스타들의 도움도 많이 얻었다. 타이틀곡 '맛있는 산'은 미쓰에이의 민이 피처링했다. 또한 'B.U.B.U'는 2PM 준수가, '놀자'는 원더걸스의 예은이 노래에 도움을 줬다.

산이는 "JYP 동료들의 도움도 있는데다, JYP 최초의 정통 힙합 솔로 래퍼라 책임감이 크다"라며 "언더팬들에도 'JYP에 들어가서 잘 하겠다'고 큰소리를 쳐 놓은 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며 무대를 즐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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