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악플러 고소… 100자 이상 사과문 써라"

임창수 기자  |  2010.09.23 15:43
작사가 최희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작사가 최희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태진아, 이루와 진실게임 공방을 벌이다 사과를 했던 작사가 최희진이 악플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희진은 23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개플러 총 47명으로 자료 정리. 먼저 제게 이메일을 주셔서 용서비신 너무 어리신 초딩 분들 그리고 몇 명 제게 사과하신 분 빼고 나머지는 사이버수사대 정식고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최희진은 "수차례 경고+부탁에도 불구하고 악플만 써대시는 분들 이젠 더는 못 참겠습니다"라며 "빠르면 아마 일주일후엔 나랑 대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최희진은 "제 친아버지는 유일한 내 가족이며 환갑이 지나셨지만 아주 건강하신 분"이라며 "아버지도 인터넷 하시는데 제 머리에 튀김 기름을 붓는다든지 사시미 칼로 뭐 어쩐다느니 하는 글을 보시고 쓰러지셔서 현재까지 식음을 전폐하시고 저랑은 말도 나누지 않습니다"며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최희진은 "이름별로 날짜별로 캡처해서 증거는 많고 님들이 먼저 시비 걸어서 제가 응대한 댓글은 무죄라더라. 자진 삭제한 글이어도 제게 캡처 자료가 있으니 최소 100글자 이상의 사과문을 보내라"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린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현재 최희진은 자신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네티즌의 아이디와 실명 일부를 공개하고 "용기내어 사과 메일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고소장에서 이름을 삭제하고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협박이 취미인가 보다" "계속 거짓말한 것도 사실이고 태도를 바꾼 것도 사실인데 옳은 말 하는 네티즌들 무슨 근거로 신고하겠다는 건가" "반성은 보이지 않는 건 바로 당신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희진은 한때 태진아의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27·본명 조성현)와 교제했으며 유산설 등을 주장해왔다. 지난 7일 각서를 통해 태진아와 이루에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각서 공개 직후 입장을 번복해 태진아 측에서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뜻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최희진은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와 이루 측에 재차 용서의 뜻을 전한 후,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쏟아진 네티즌의 비난에 대해 "모든 기사에 악플만 쓰는 인간들아, 이제부터 악플내용. 다 니들에게 반사다"면서 "딱 니들 악플만큼만 살아라.(개념 악플러 제외)"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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