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왼쪽)와 고현정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차인표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고현정의 촬영장 별명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29일 오후 2시5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 참석, 자신이 지은 고현정의 별명은 '벌떡녀'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대물'을 통해 연기호흡을 맞추는 고현정에 대해 "연기자 생활 17년째인데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고현정씨는 내가 별명을 하나 지었다 . '벌떡녀'다"면서 "항상 사람들을 보면 인사를 하시는데 벌떡 벌떡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도 여배우라면 벌떡 일어나서 먼저 인사는 게 쉽지 않은데, 고현정씨 같은 분이 벌떡 벌떡 일어나서 인사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다 인사를 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이 같은 차인표의 발언에 "인사는 해서 나쁠 게 없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냐 보다 제가 먼저 봤으면 인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또 이 자리에서 함께 출연하는 권상우, 이수경에 대한 인상도 차례로 밝혔다.
차인표는 "이수경씨는 눈이 맑고 날씬하다. 사실 팜므파탈로 나와야 하는데 웃을 때 너무 선하다. 하지만 좋은 연기력으로 극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어 "권상우씨는 순둥이다. 착하고 순진하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매신을 찍는 것 을 보며서 '나이 차는 얼마 나지 않지만 내가 그 나이 때 열심히 했나' 싶다. 내가 보고 배울 정도로 열심히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내달 6일 첫 방송될 '대물'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자 대통령 서혜림(고현정 분)을 중심으로 정치와 권력 관계를 심도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