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사기 및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성그룹 NRG 출신 이성진(33)이 2차 공판을 마친 후 향후 계획을 밝혔다.
30일 오후 5시께 이성진 사건에 대한 2심 재판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 404호 법정에서 형사3부(재판관 장성관)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을 마친 이성진은 취재진에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며 "지금은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시니까..."라고 답하며 "오늘도 시간을 빼앗아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성진과 동행한 소속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재판 결과가 나온 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이성진 측은 카지노에서 이성진에게 돈을 빌려주고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문 모씨, 오 모씨, 이 모씨에 대한 증인 심문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성진의 사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린 장소, 경위, 반환에 대한 재력이나 담보에 대한 대화가 오갔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성진 측의 증인 심문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에 따르면 다음 증인 심문 공판은 11월 4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이성진은 지난해 6월께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에서 현지 여행사 운영자인 오 모씨(42)로부터 2억3300만원 빌려 이를 모두 '바카라' 도박으로 날린 혐의로 피소,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달 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