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박정민
그룹 SS501에서 홀로서기한 박정민(23)이 아시아 활동을 본격화했다.
박정민은 30일 오후 2시 대만 타이베이 포모사(Formosa) 호텔에서 향후 중화권 드라마 출연 및 가수 활동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아시아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만을 포함한 중국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향후 해외 활동 계획을 알리는 자리. 국내 언론은 물론 신화통신, GTV, Star TV, 자유시보 등 총 150여개의 해외 매체들이 대거 참석해 박정민의 중화권 진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정민은 이날 소속사 CNR미디어의 파트너이자 관계사인 코믹리츠, 소니뮤직 아시아와 계약을 맺고 범아시아 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박정민은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란 말로 활동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정민은 “항상 5명이 함께 활동하다 막상 혼자 나오니 긴장도 많이 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다.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솔로 활동을 앞두고 요즘 규칙적인 생활에 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다”라며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운동, 피부 관리, 중국어 공부, 연기 및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다. 마치 SS501로 다시 데뷔하던 때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소니뮤직 차이나 최진동 대표와 SS501 박정민(왼쪽부터)
박정민은 11월 국내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중화권 드라마 출연 및 앨범 발매,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소니뮤직 아시아, 대만의 대형 드라마 제작사 코믹리츠 등이 적극 지원, 박정민의 아시아 전역에 걸친 전방위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내외 취재진을 비롯해 소속사 CNR미디어, 소니뮤직 아시아, 야마하 뮤직 대표 등도 참석해 박정민의 앞날을 축하했다. 또 소니뮤직 소속 선배이자 대만판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자 임육군이 특별 참석해 박정민을 응원했다.
현재 중화권 아티스트에 대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소니뮤직은 박정민의 성실성과 친근함을 높이 평가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소니뮤직의 중화권 총괄 책임자인 최진동 대표는 “박정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가능성 있는 아티스트”라고 극찬하며 “음반 발매는 물론 콘서트,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대표는 날개를 활짝 펴 국제 무대로 진출하라는 의미에서 새 모양의 유리 장식물을 박정민에 선물하기도 했다.
이로써 박정민은 그룹 SS501이 아닌 솔로 뮤지션이자 연기자로 아시아 시장을 두드리게 됐다. 박정민은 “SS501 활동 때보다 외롭기도 하지만, 혼자이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박정민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소니뮤직 차이나 최진동 대표와 SS501 박정민(왼쪽부터)
박정민은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대만 드라마 제작사인 코믹리츠는 박정민이 갖고 있는 특유의 발랄함이 돋보일 수 있는 맞춤형 드라마를 준비중이다. 내년 국내 및 중화권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정민은 SS501 활동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박정민은 “우선 솔로로 활동하지만, 앞으로 SS501로도 무대에 서고 싶다”며 “소속사와 계약을 하면서 SS501활동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양보해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멤버들과 상의해 1년에 한번씩 활동기간을 정하고 뭉쳤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박정민은 본격적인 아시아 활동을 하기 전, 국내에서 먼저 팬들과 만난다. 오는 11월말 발매를 목표로 한창 음반을 작업하고 있으며, 미니음반의 형태가 될 예정이다.
앞서 박정민은 일본 도쿄를 방문, 일본 활동 계획도 밝혔다. 현지 음반회사인 야마하 그룹의 야마하뮤직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박정민은 내년 일본에서 첫 솔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사진집, DVD출시를 비롯해 오는 12월에는 팬 미팅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