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앞둔 '후플러스', 예고없이 결방

김현록 기자  |  2010.10.01 09:45
폐지를 앞둔 MBC 심층보도프로그램 '후플러스'가 지난달 30일 예고없이 결방돼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후플러스'는 이날 프로야구 두산 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중계로 평소보다 30분 늦은 오후 11시35분 방송 예정이었으나 결국 방송되지 않았다.


이날 야구 경기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가 승리하면서 MBC '뉴스데스크'와 '스포츠뉴스',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평소보다 약 50분 늦게 순차 방송됐다.

'후플러스'의 결방은 앞서 방송되는 '장난스런 키스'의 방송 종료를 불과 5분 남기고 자막으로 공지됐다.


시청자들은 '후플러스' 게시판을 통해 "왜 공지도 없이 방송을 내보내지 않느냐", "야구중계로 시간을 때우고 방송을 하지 않다니 80년대 3S 정책이 생각난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후플러스'는 자신도 모르게 경찰과 국정원으로부터 감청을 당한 시민의 사연과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문제를 다룬 '다 보고 다 듣고 있다'와 2010 홈리스 월드컵에 초청받은 노숙인 축구단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대한민국 노숙인 대표'를 방송할 예정이었다.


한편 '후플러스'는 11월 MBC 가을 개편과 함께 폐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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