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신동욱 앵커 '양배추김치' 발언 '논란'

김지연 기자  |  2010.10.01 12:23


여름휴가 인파를 취재하다 가슴 노출 사고를 냈던 SBS '8시 뉴스'가 신동욱 앵커의 양배추 김치 옹호 발언으로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신동욱 앵커는 9월30일 방송된 '8시 뉴스' 클로징 멘트 중 이명박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주문과 관련해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신 앵커는 "요즘 김치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라며 "대통령이 물가를 잘 모르고 엉뚱한 말을 했다는 건데 설혹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논란을 벌일 일인지는 의문입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발언과 관련, "양배추나 김치나 비싸기는 매한가지인데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과 괴리돼 있다"며 격앙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중파 뉴스 앵커가 이 대통령의 발언을 홍호하고 나서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격화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8시 뉴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뉴스는 언제나 공정성을 중시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며 "'뉴스'와 같이 공정성을 중시하는 미디어에서 그러한 '망언'을 하는 것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신 앵커의 발언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무슨 근거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 알고 싶다"며 "적어도 뉴스 앵커라면 균형된 시각과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발언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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