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디바' 임정희, 그의 '선전'이 반가운 이유

김지연 기자  |  2010.10.01 15:29


데뷔 초 거리 공연으로 이름을 알리며 '거리의 디바'란 별칭을 얻은 임정희가 2년 반 만에 컴백했다.

한동안 미국에 머문 탓에 좀처럼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임정희는 지난달 30일 미니음반 '진짜일 리 없어'를 발표하고 오매불망 그를 기다리던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걱정 반 기대 반 내놓은 음반은 1일 각종 온라인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진짜일리 없어'와 '헤어지러 가는 길' 등 신곡 2곡이 멜론차트 등 음원차트에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며 공백 기간이 무색할 정도의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제아무리 '거리의 디바'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임정희라 해도 이번 컴백을 앞두고 엄청난 긴장을 한 것이 사실. 가요 시장이 아이돌 위주로 바뀌는 등 2년 반 전과는 너무도 달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임정희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측근들에게 적잖은 고충을 토로했다. 자신감도 많이 저하됐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임정희 측 관계자는 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는 가요계를 보며 임정희가 많이 위축됐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는 컴백과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컴백에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바로 솔로 가수가 부재하는 요즘 가요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요즘 음악 방송은 아이돌 세상이다. 그래서인지 갈수록 솔로가수들이 설 자리가 없다"며 "그런 점에서 임정희의 복귀는 솔로 가수들이 컴백하는데 물꼬를 트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특히 임정희가 요즘 '대세'라 일컬어지는 조권과 함께 부른 듀엣곡 '헤어지러 가는 길'은 아이돌과 솔로 가수를 잇는 중간 다리 같은 음악이 될 것이란 점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역 후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인 성시경이 개인 음반을 발표하기 전 아이유와의 듀엣곡 '그대네요'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돌 그룹이 움직이는 요즘 음반 시장에 '거리의 디바' 임정희가 한 줄기 시원한 빗줄기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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