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지난 1990년 지병으로 숨진 가수 김현식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장훈은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친형 같았던 고 김현식을 그리워하며 추모의 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 김현식의 20주기를 맞아 김장훈이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추모앨범작업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장훈은 "어렸을 때부터 김현식을 친형처럼 자랐다"며 "형이 어려웠을 때는 우리집에 와서 생활하기도 했다. 피가 섞인 형은 아니지만 친형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날 고 김현식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현식이형 20년 만에 편지를 한 장 띄웁니다"라며 "잘 받으시고 제가 어떻게 노래를 하는지 잘 받아주길 바래요"라고 고인에 전했다.
김장훈이 발표하는 20주년 헌정앨범의 타이틀은 'Letter to 김현식'(김현식에게 보내는 편지)로, 김장훈은 ‘비처럼 음악처럼’ ‘내사랑 내곁에’ ‘추억만들기’ ‘사랑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등 김현식의 노래 11곡 전곡을 혼자 불러 특별함을 더했다.
김장훈은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만남을 위해 지난 9월 21일 체코 프라하로 출국, 세계최고의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김현식은 지난 1990년 11월 1일 지병인 간경화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