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뉴스데스크.."어떤 코미디보다 재밌을 것"

최보란 기자  |  2010.10.04 16:50
↑MBC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 사전녹화 현장 ⓒMBC 제공 ↑MBC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 사전녹화 현장 ⓒMBC 제공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 40주년을 맞아 야심찬 특집 방송을 기획했다.

앵커 시스템 뉴스의 효시로서 MBC 뉴스데스크는 1970년 10월 5일 밤 10시 30분 박근숙 앵커와 함께 방송뉴스의 새 역사를 만들어 왔다.


뉴스데스크는 이때부터 앵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취재기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도하는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앵커석에 앉은 앵커만 총 52명에 이르며, 단일 제목으로 40년을 이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이에 오는 5일 뉴스데스크에서는 역대 앵커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무려 두 시간 동안 이어지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 시청자들과 뉴스데스크의 역사를 돌이켜 본다.


이번 특집은 특히 뉴스로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특집 프로그램. 뉴스데스크 관계자는 "40년이라는 것이 사람으로 따지면 불혹이 아닌가"라며 "30주년에는 아직 어리다는 느낌이 있었고, 또 시간이 너무 지나면 전·현직 앵커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놓칠 것 같았다"라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특집 방송의 첫 번째 시청 포인트는 뉴스는 딱딱하다는 관념에서 벗어난 유쾌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오후 8시에 시작되는 1부에서는 개그맨 김국진과 김용만이 사회자로 출연해 앵커들 과 토크쇼 '만나면 좋은 친구'를 이끈다.

초대 앵커인 박근숙 현 MBC 사우회 명예회장과 정동영, 하순봉,추성춘,강성구,조정민,이인용,엄기영, 백지연, 김은혜 등 전설적인 앵커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앵커들은 예능 전문 MC인 김국진 김용만과 함께 하며 뉴스 진행과정의 실수담, 웃지 못 할 방송사고 등을 털어 놓는다.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뉴스데스크의 지나온 발자취와 역사다. 8년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고 이득렬 앵커를 회고하는 코너를 마련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환기시킬 전망이다. 또 초대 기상캐스터인 김동완 기상통보관의 기상 뉴스 진행 등이 시대를 아울러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사한다.

9시부터 방송되는 2부에는 권재홍, 이정민 현 앵커와 추억의 선배 앵커들이 같이 진행하면서 국민과 함께해온 40년 뉴스데스크의 역사를 조망하는 후배 기자들의 리포트로 꾸며진다. 전직 앵커 9명이 직접 앵커석에 앉아 리포트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세대별로 다르게 느끼겠지만, 40년 전의 앵커와 현재의 앵커들이 만나 세대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또 뉴스를 만들기 위해 뒤에서 발로 뛰는 앵커들의 모습을 유머와 위트로 담아냈다. 여러 해프닝들을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보니 어떤 코미디보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는 가을 개편을 맞아 뉴스데스크의 주말 방송 시간을 오후 8시로 변경, 오는 11일 1일부터 주말 뉴스데스크를 저녁 9시에서 8시로 이동 편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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