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KBS가 피해자? 사과·유감 전할 뜻 없다"

문완식 기자  |  2010.10.05 17:21
김미화 ⓒ임성균 기자 김미화 ⓒ임성균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KBS 측이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밝힌 것에 대해 KBS만의 생각이라며 고소취하를 위해 유감의 뜻을 전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5일 오후 5시 5분께 7시간여에 걸친 장시간의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담담히 심경을 밝혔다.

김미화는 이날 오전 출두 시 자신의 "나는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KBS 측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피해자는 우리"라고 밝힌 것에 대해 "그건 그 쪽만의 생각이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KBS 측이 "사과가 안되면 유감의 뜻이라도 트위터 상에 올리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힌 것에는 "왜 화살을 맞은 피해자인 내가 사과를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감의 뜻도 마찬가지"라고 사과나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로 3차 경찰 조사를 받은 김미화는 "오늘도 똑같은 말만 반복했다"며 "경찰서 출입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지난 7월 6일 김미화가 트위터에 관련 글을 올리자 KBS가 바로 법정 대응에 나서며 촉발된 'KBS 블랙리스트' 논란은 현재 양측이 서로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단다"라며 "(중략)"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 김미화 씨의 'KBS 블랙리스트 존재' 발언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특히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 씨의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미화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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