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고 총집합 "또봐도 웃겨"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 "내 귀에 도청장치" 등 총정리 화제

최보란 기자  |  2010.10.05 21:52


40주년을 맞은 MBC 뉴스데스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집 방송에서 재치와 유머가 돋보였다.

8시부터 방송된 특집 방송 1부 '만나면 좋은 친구'는 40년간 뉴스데스크가 보도했던 생생한 특종 현장과 방송사고 영상으로 꾸며졌다.


초대 앵커인 박근숙 현 MBC 사우회 명예회장과 정동영, 하순봉,추성춘,강성구,조정민,이인용,엄기영, 백지연, 김은혜 등 뉴스데스크를 거쳐 간 앵커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다.

긴박감 넘치는 특종 현장 소개 이후 등장한 각종 방송사고 장면들은 시청자들이 시청자들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멘트 도중 웃음을 터뜨리거나 말을 더듬는 등의 사고를 비롯해 악질적인 기상 상황으로 인한 사고 등이 가볍게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어 명품 어록을 탄생시킬 정도로 유창한 언변을 자랑하는 최일구 앵커가 진행 초기 말더듬는 실수 장면, 정동영 앵커가 광고화면이 나가는 동안 머리를 다듬는 모습 등이 눈길을 모았다.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이정민 앵커 거울 방송사고, 또 한 남성이 스튜디오에 난입해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외친 전설적인 방송사고 등이 등장했다.

스튜디오 난입 사건 당시인 88년도에 뉴스를 진행했던 강성구 앵커는 "속보로 들어온 원고를 가지고 오는 사람인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 같은 방송 사고들은 하나의 뉴스를 전하기 위해 발로 뛰는 기자와 앵커들의 노고의 산물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특집 방송에서 마련한 화면들은 시청자들이 추억을 떠올리고 유쾌한 웃음을 짓게 했다.

시청자들은 "그 동안 뉴스를 지켜온 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방송 뉴스 뒷이야기, 해프닝이 개그 프로그램보다 재미있었다", "뉴스데스크 40주년 방송을 보니 참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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