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PIFF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는 어떤 영화?

부산=임창수 기자,   |  2010.10.07 16:39
ⓒ영화 \'산사나무 아래\'의 포스터 ⓒ영화 '산사나무 아래'의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가 베일을 벗었다.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의 기자시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개된 '산사나무 아래'는 '연인' '황후화' 등 색감을 강조했던 장이모우 감독의 근작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강렬한 원색으로 시선을 끌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산사나무 아래'는 베이징 문화혁명 시대를 사는 두 청춘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옅은 농담으로 그려냈다.

출신성분의 차이로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라오산(샨 도우)은 징치우(조우 동유)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은 관객들로 하여금 점차 사라져가는 '순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장이모우 감독이 발굴해 낸 신인배우 샨 도우와 조우 동유의 연기도 눈여겨 볼 거리. 두 배우는 어린 나이와 부족한 연기 경험에도 불구하고 소박하고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장이모우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배우 모두 열심히 해줬고 기대 이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산사나무 아래'는 아미의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문화 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절절한 사랑을 그렸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부산에서는 인터네셔널 프리미어로 처음 상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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