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간 '남격'..신선한 감동+깨알같은 재미

김겨울 기자  |  2010.10.10 18:23


'남격하모니', '남격아마추어밴드' 등 거대한 프로젝트에 나섰던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멤버들이 초심으로 돌아갔다.


10일 오후 방송됐던 '남자의 자격'은 지난 3일 '남자 그리고 초심'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남자의 자격'의 멤버인 이경규 김국민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윤형빈은 자신의 직업에 입각한 초심 찾기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윤형빈은 추석 특집 KBS2TV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라 '분장실의 강 선생님'을 패러디한 '분장실의 이 선생님'을 선보였다. 이들은 일주일동안 아이디어를 짜고, 연습해 30초를 웃기는 공개 코미디에서 20년 차이나는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무대를 마치고 무대 밖으로 들어서자, 후배 개그맨들이 복도에 줄 지어 서 박수를 쳤다.


김국진은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고민하게 됐다"며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되면서 뭘 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초심으로 돌아간 소감을 밝혔다. 이경규 또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데 후배들이 쫙 서있더라. 옛날에 내가 그랬거든, 소품도 막 나르고"라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개그콘서트' PD는 "아주 열심히 하신 것 같다.개그를 오래 쉬셔서 호흡이 안 맞을 법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재밌었다"며 합격 평가를 줬다.

이수근은 "대 선배들이 이렇게 '개그콘서트'를 찾아주셔서 코미디언 후배로서 정말 개그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자랑스럽다"고 감격했다.



이밖에 김성민은 독립 영화에 출연해 오후 6시부터 새벽까지 피곤한 기색 없이 투혼을 발휘해 제작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성민은 촬영을 마친 후, "나도 열정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아르바이트했던 것 같다"며 "정말 부끄럽다. 시간이 다시 돌아간 것 같은 좋은 기회였다"고 털어놨다.

부활의 김태원은 부활 초기의 멤버들과 조우해 회포를 풀었다. 김태원은 특히 비운의 보컬 이성욱을 퇴출하고, 이승철과 재결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으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들은 20여 년 만에 팝송 'bad case of loving you'와 'open arems'을 연주했다. 비록 호흡을 맞춘 지 오래 돼, 불협화음을 냈지만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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