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이명근 기자
김남주가 "'역전의 여왕'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김남주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의 제작발표회에서 "여왕시리즈는 내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역전의 여왕'을 기다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는 "사실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전작 '내조의 여왕'에서 했던 연기보다 못해도 또 넘쳐도 질타를 받을 것이라는 부담이 있었다. 또 덜 웃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됐다"고 부담감을 털어 놨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고 김승우씨가 "당신이 개그우먼도 아닌데 왜 웃기는데 부담을 느끼느냐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그냥 내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기로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남주가 맡은 주인공 황태희는 성질 더러운 모태솔로로 고액 연봉에 재개발 아파트까지 소유한 골드미스. 그러나 진짜 꿈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알콩달콩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결국 같은 팀에 입사한 엄마 친구 아들 봉준수(정준호 분)와 결혼에 골인하지만, 자신을 신임하던 골드미스 한상무의 눈밖에 나면서 회사에서 쫓겨난다. 이후 역전을 꿈꾸게 된다.
한편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풍랑을 이겨내며 '인생 역전'의 순간을 누리게 되는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
힘도 빽도 없지만 생에 대한 애착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부의 파란만장 생존기가 20부작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18일 '동이' 후속으로 처음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