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카페 측의 주장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진영근 수사과장은 12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11일 '타진요' 측이 경찰 중간수사발표에서 "타블로의 학력에 이의를 제기한 카페 회원과 네티즌 20명을 최종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서둘러서 범죄자로 확정해 발표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한 데 대해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진 수사과장은 "경찰 중간 수사 발표에서는 '왓비컴즈'의 범죄사실이 명백하고, 출석요구에 불응하므로 체포영장 발부 뒤 인터폴 등 국제공조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피의 사실을 공표했다고 하는데 '19명에 대해 인적사항 확인 후 출석요구서 발송 후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한 것이 과연 피의사실 공표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익명으로 외치는 그들의 주장에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오전 '가수 타블로 관련 명예훼손 고소 및 학력위조 고발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초서는 타블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타블로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졸업 사실을 확인했으며, 타블로의 허위학력을 주장해온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타진요'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경찰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과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금지 등을 위반했다는 주장과 함께 자신들에 부정적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