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임정희·김희선..잘 키운 피처링 주인공은?

김지연 기자  |  2010.10.13 15:10


피처링은 음반을 내는 가수에게 음악표현의 폭을 넓히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수단이다. 최근 이 같은 피처링이 음반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피처링만 잘 만나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이 거지같은 말'이란 노래 덕에 가수로 다시 살게 됐다"는 서영은의 고백은 적절한 피처링의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엿보게 한다.

서영은은 지난 4월 '이 거지같은 말' 발표 당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설 무대가 많지 않았다. 아이돌 세상이 된 지상파 3사 프로그램 출연은 이들 가수들에게 문턱이 너무 높기만 하다.


하지만 서영은이란 토대 위에 정엽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한 노래의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수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만큼 '이 거지같은 말'은 입소문을 타고 각종 온라인 차트를 석권했다.

급기야 서영은은 수많은 음악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았고,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 새 미니음반 '위드 소울리시 메이트'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너는 날 녹여'로 활동 중이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그녀의 음악 방송 출연이 예전보다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최근 만난 서영은은 "무대가 너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도 왔다"며 "꿈을 꾸는 것만 같다"고 했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임정희도 2010년 맹활약을 펼친 2AM의 조권이 피처링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권이 피처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국내 팬들에게 잊혀진 임정희에 대한 1,20대 팬들의 관심을 환기시킨데 이어 각종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식지 않은 인기를 확인했다.


마이티마우스는 신곡 발매 전 톱스타 김희선의 피처링 참여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김희선의 노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희선이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나탈리 콜의 '러브'를 직접 부른 적은 이렇게 대중 가수의 음반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피처링 덕을 본 한 음반 제작사 관계자는 "적절한 시점에 자사 가수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의 피처링은 노래를 알리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향후 음반 제작에도 피처링의 장점을 잘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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