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MC몽, 요즘은… "집에서 칩거중"

길혜성 기자  |  2010.10.13 09:58
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이 병역기피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생니를 뽑은 것이 맞다"란 한 치과의사의 증언까지 공개돼 사실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MC몽의 요즘 근황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MC몽은 지난 9월13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느냐"라며 억울함을 직접 호소했지만, 이후 최근 한 달 여간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이 MC몽은 기소됐고 그에게 불리한 증언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13일 오전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MC몽은 요즘 집에서 나오고 있지 않다. 연예계 최측근들과 전화통화를 나누며 가끔 고민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집 밖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을 거의 없다.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데다 주위의 차가운 시선 또한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MC몽과 통화를 하게 될 때가 있으면, 잠시나마 고민을 잊게 해주려 밖에서 같이 밥을 먹자해도 나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MC몽은 지금 무척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에 대한 주위의 시선과 관심에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MC몽의 진료를 맡았던 한 치과의사가 MC몽이 고의 발치를 했고 입막음을 대가로 8000만원을 줬다고 밝힌 증언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치과의사 정모씨는 "(MC몽이)생니를 뽑은 것이 맞다"라며 "지난 200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씨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 측이 8000만원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정씨의 주장에 대해 MC몽 측은 "이를 뽑은 것은 정상적인 진료 과정이었다"라며 "8000만원은 MC몽이 만든 쇼핑몰에 정씨가 투자했던 돈을 되돌려준 것뿐"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앞서 지난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MC몽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 당시 검찰은 MC몽이 지난 2005년 1월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자신의 치아 상태를 설명하고 군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글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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