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PD가 '동이'에 대해 "겸손, 또 겸손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병훈 PD는 13일 오후 6시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MBC 월화극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종방연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자리에서 이병훈 PD는 "고집불통인 나를 잘 따라준 '동이'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나와 두 작품만 하면 작가들이 떠난다. 그 만큼 작가를 괴롭히는 PD인데 끝까지 결실 맺어준 김이영 작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실 '이산' 이후 한 작품만 더 하고 드라마를 그만 하려고 했다. 아내에게 물으니 '박수 칠 때 떠나라'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병훈 PD는 "그래서 다음 작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작품을 안 할 가능성도 있고, 하게 되더라도 욕심을 버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병훈 PD는 "'동이'에서 담으려고 했던 음악 얘기, 동이의 교육 얘기, 검계 얘기 등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며 "'동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순간 저는 겸손, 또 겸손해 질 수밖에 없다"고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동이'는 지난 12일 동이(한효주 분)와 숙종(지진희 분)의 행복한 한 때를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7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후속으로 '역전의 여왕'이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