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희망로드 대장정'의 '로드 포 호프' 기부 음반 녹음을 위해 모인 한고은 박신양 한은정 전광렬 <사진=KBS제공>
"10년 전부터 꿈꾸던 일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습니다."
배우 박신양이 노래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지난 14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1625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BS 1TV '희망로드 대장정'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지낸다"면서 "10년 전부터 마음먹었던 일을 이제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로드 대장정'과 관련 오는 11월 중순 발표 예정인 기부 컴필레이션 음반 '로드 포 호프'(Road for Hope)의 제작 총 지휘를 맡았다. 그는 이번 음반에 실릴 정인과 듀엣 곡 '들리나요'를 이날 녹음했다. '들리나요'는 박신양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가 조영수가 곡을 만들었다.
박신양은 '희망로드 대장정'을 위해 앞서 지난 4월 초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방문, 병원 등을 짓는 일에 참가했다.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시에라리온 행 제안을 받고 '어, 좋은 기회가 왔다'라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며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일들이 좋은 배우들과 많은 가수분들의 참여로 빛을 보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배우들이 한 데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기부 음반을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한 한은정은 "'구미호 여우누이뎐' 촬영을 마치자마자 앙골라를 다녀왔는데 좋은 취지였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전혀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루를 다녀온 한고은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특별하게 어려운 일이거나 거창한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기꺼이 이번 일에 동참했음을 밝혔다.
한은정은 이번 '로드 포 호프' 음반에서 팝페라 가수와, 한고은은 에이트 이현과 듀엣 곡을 부른다.
한편 '희망로드 대장정'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국가 중 어려움에 처한 10개국을 대상으로 연예인들이 방문해 도움을 주는 기획이다.
'로드 포 호프'는 '희망로드 대장정'에 출연한 배우 8명(전광렬, 한고은, 박신양, 유승호, 이성재, 엄지원, 고두심, 한은정)과 뜻을 함께하는 가수들(인순이, SG워너비, 서영은, 화요비, 정인, 에이트, 아이유, 윤하, 박기영, 임태경, 소울, 거미, 휘성, 환희, 장혜진, 먼데이키즈, 민아)이 모여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음반 판매 수익금은 전액 라이베리아, 페루, 시에라리온, 스리랑카, 볼리비아, 우간다, 동티모르, 앙골라의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11월 6일 희망로드 콘서트를 통해 '로드 포 호프'에 실린 노래들이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