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외주사들, 3년간 KBS 외주제작비의 60%"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

문완식 기자  |  2010.10.18 14:44
김을동 의원 ⓒ이동훈 기자 김을동 의원 ⓒ이동훈 기자


지난 3년간 특정 외주업체들이 KBS 프로그램 전체 외주제작비의 60%를 차지하는 등 외주제작사간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동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8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장병국, 이하 문방위) KBS 국정감사에서 "KBS가 발주한 상위 10개 외주제작사에 대해 알아봤더니 몇몇 업체가 상위 외주제작업체로 선정되고 있다"며 "이들이 전체 외주제작비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송제작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외주제작비율 40%'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을동 의원이 이날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3년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KBS의 외주제작사는 '제빵왕 김탁구' 등을 제작한 (주)삼화네트웍스 135억 원, '수상한 삼형제' 등을 제작한 (주)제이에이스픽쳐스 94억 원, '내 사랑 금지옥엽' 등 제작사 (주)래몽래인 86억 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방송사들의 외주제작사 편중 현상이 제작사들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야기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소수를 제외한 다수의 제작사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이로 인해 연기자들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와 결부되므로 KBS가 앞장서서 외주제작제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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