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35번 치아 뽑기전 이미 군면제 상황"

길혜성 기자  |  2010.10.19 12:18
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측이 치과의사 정모씨의 군 면제를 위한 고의발치 주장에 강력 반박했다.

MC몽 소속사인 IS엔터미디어그룹은 19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해진 정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MC몽 측은 "정씨는 자신의 형사사건으로 현재 구속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씨는 MC몽의 담당 치과 의사가 아니고, 병역 면제 혐의 과정에서 MC몽의 치아 치료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MC몽은 정씨를 지난 2006년 1월께 다른 가수의 소개로 알게 됐다"라며 밝혔다.


MC몽 측에 따르면 정씨가 고의발치 비밀에 대한 대가로 MC몽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8000만원 역시 치아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MC몽과 친하게 지내던 정씨가 MC몽을 믿고 쇼핑몰에 투자를 했는데 손실을 보게 됐고, 그 과정에서 MC몽이 반환해 준 돈이다.

MC몽 측은 "정씨는 현재 자신의 형사 사건으로 구속됐다"라며 "그 뒤 정씨의 대리인이라는 김모씨가 MC몽에게 전화를 걸어 정씨가 투자한 돈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MC몽은 정씨의 위임장을 소지하고 있는 김씨의 통장으로 올 1월 8000만 원을 송금해 줬던 것"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MC몽 측은 이번 자료를 통해 고의발치 의혹을 받고 있는 치아 등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MC몽 "현재 문제가 된 35번 치아는 서울 소재 치과의사가 치료 과정에서 뽑은 것"이라며 "MC몽의 치아점수는 (35번 치아 뽑기 전인) 2004년 8월 30일 이미 면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35번 치아의 치료 과정을 보더라도, 군 면제를 위한 발치가 아님을 알 수 있다"라며 "MC몽은 심각한 충치로 35번 치아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됐고, 2006년 11월 서울소재 치과의사로부터 신경치료를 처음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뒤 스케줄 관계로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또 다시 통증이 있어 위 치과에 방문했더니, 치과의사는 위 치아가 사실상 저작기능을 하지도 못하고 염증 등으로 아픈 것이니 위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치료방법으로 가장 좋을 것이라고 했고 의사의 말에 따라 위 치아를 발치하게 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MC몽의 진료를 맡았던 정씨가 MC몽이 고의 발치를 했고 입막음을 대가로 8000만원을 줬다고 밝힌 증언이 공개돼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정씨는 당시 "(MC몽이)생니를 뽑은 것이 맞다"라며 "지난 200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달라고 부탁,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씨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 측이 8000만원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MC몽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 당시 검찰은 MC몽이 지난 2005년 1월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자신의 치아 상태를 설명하고 군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글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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