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부당거래'가 '사생결단2'? 영화가 대답"

전형화 기자  |  2010.10.19 16:48
류승완 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류승완 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류승완 감독이 신작 '부당거래'가 '사생결단' 속편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추측에 영화가 대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류승완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부당거래’ 기자간담회에서 "'사생결단' 조합에 유해진을 더해서 어떻게 하려는 게 아니냐는 예단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가 대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당거래'는 대통령까지 관심을 갖는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짜 범인을 만든 형사(황정민)와 의뢰를 받은 조직폭력배(유해진), 부패한 검사(류승범)가 벌이는 싸움을 그린 영화. '사생결단'에서 부패한 형사와 조직폭력배을 맡았던 황정민과 류승범이 다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사생결단2' 대본을 받은 게 아니라 '부당거래' 대본을 받았다"면서 "영화를 보면 이 배우들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제가 만든 영화들이 액션이 많고 어둡거나 말도 안되는 코미디다 보니 기대도 다르고 좋아하는 영화도 다 다른 것 같더라"면서 "기준을 맞춰서 만드는 건 포기했다. 그 영화에 맞는 형식과 연출을 하려한다"고 답했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내가 만든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예측하는 것에 대해선 다른 사람이 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면서 "이번 영화는 (액션을)줄이고 말로 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부당거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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